서울시 “이태원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반드시 철거해야”

서울시 “이태원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반드시 철거해야”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23-02-14 11:42
업데이트 2023-02-14 11: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6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린 ‘분향소 철거 예고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과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3.2.6 홍윤기 기자
6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열린 ‘분향소 철거 예고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과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3.2.6 홍윤기 기자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측이 지난 4일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설치한 분향소에 대해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는 유가족 측에 “시(市)와 직접 소통 가능한 기을 열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4일 “분향소와 추모공간에 대한 유가족 여러분들의 호소와 아픈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서울광장에 설치된 시설물은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단 불법으로 설치된 현재 시설물은 시민들이 동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유가족 측에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철거 기한으로 오는 15일 오후 1시를 제시했다. 앞서 시는 녹사평역 외 추모공간 대안을 12일 오후까지 제시해달라고 했지만, 유가족 측은 서울광장 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분향소 장소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가족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시민들이 동의하는 분향, 추모시설 설치를 위해 유가족분들께서 직접 대화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들이 제안하시는 어떤 의견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