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안에 있는 절, 평소 녹음된 염불 자주 틀어
염불 소리가 시끄럽다며 항의하는 마을주민을 살해한 60대 승려가 경찰에 검거됐다.A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 10분쯤 합천군 지역 한 마을에 있는 절에서 염불 소리가 시끄럽다며 찾아온 50대 주민 B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녹음한 염불을 자주 틀었으며 염불 소리가 절 인근에 있는 B씨 집까지 들려 그동안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절은 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고 B씨 집은 절에서 10m쯤 떨어져 있다.
경찰 조사결과 승려 A씨는 B씨 항의에 순간적으로 흥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