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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유되자마자 기습 집결”…민주노총 총파업, 일부 경찰과 충돌

“공지 공유되자마자 기습 집결”…민주노총 총파업, 일부 경찰과 충돌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10-20 14:38
업데이트 2021-10-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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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 기습적으로 모여 총파업대회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 기습적으로 모여 총파업대회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비정규직 철폐” 민주노총 총파업
경찰, ‘십자 차벽’ 강경대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대문역 사거리 주변에 기습적으로 모여 총파업대회를 시작했다.

20일 집회 참가자들은 을지로입구역, 서울시청과 태평로 일대, 종로3가에 흩어져 있다가 오후 1시 30분쯤 공지가 공유되자마자 일시에 서대문역 사거리를 향해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이시각 현재 이들은 도로를 점거하고 총파업대회를 시작했다.

서울시청과 광화문 주변에 밀집했던 경찰도 급하게 철수해 서대문역과 대한문 방향으로 이동했다.

점심 무렵부터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등 지하철역 주요 입구가 폐쇄되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해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을지로입구에서 대한문 방면으로 향하는 구간 등 주요 길목에서는 경찰이 이동을 제지하자 집회 참가자들이 반발해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 개최한다. 경찰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 집회(3만명 예상)를 대비해 서울 도심 곳곳을 틀어막는 밀폐 차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 경비인력 1만여명을 투입한다. 2021.10.20.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 개최한다. 경찰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 집회(3만명 예상)를 대비해 서울 도심 곳곳을 틀어막는 밀폐 차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 경비인력 1만여명을 투입한다. 2021.10.20. 뉴스1
출근길 시민 통행 불편도…주요 길목 검문소도 운영
이날 집회에는 최대 3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은 총 171개 부대 약 1만2000명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앞서 서울광장 프라자호텔 인근부터 세종로 사거리를 지나 광화문광장까지 남북 구간, 서린동 일대부터 구세군회관까지 동서 구간에 십(十)자 형태로 차벽이 형성됐다.

청와대 방향 행진도 예고된 만큼 안국타워와 동십자각부터 내자동, 적선동까지 동서 구간의 좁은 골목에도 경찰버스가 배치됐다.

종각역 영풍빌딩 앞과 동화면세점, 광화문광장 인근은 집회 참가자들이 모일 것에 대비해 인도에도 펜스가 일찌감치 설치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 개최한다. 경찰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 집회(3만명 예상)를 대비해 서울 도심 곳곳을 틀어막는 밀폐 차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 경비인력 1만여명을 투입한다. 2021.10.20. 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 개최한다. 경찰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 집회(3만명 예상)를 대비해 서울 도심 곳곳을 틀어막는 밀폐 차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찰 경비인력 1만여명을 투입한다. 2021.10.20. 뉴스1
특히 동화면세점 앞에는 경력 30여 명이 모였고, 종각역부터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인도 곳곳에 경력이 배치됐다.

차벽이 평일 이른 오전부터 설치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동화면세점 앞 버스정류장에서는 버스가 정류장에 서지 못해 시민들이 차도에 내리기도 했다. 인도에 설치된 울타리 때문에 통행로가 막히자 당황해 차도로 나오는 시민도 있었다.

한편 경찰은 전날 김창룡 경찰청장이 방역체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한 만큼, 불법 집회 시 신속한 해산 절차와 주동자 처벌에 나설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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