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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장동 수사 가속도…유동규 휴대전화 포렌식 준비 착수

경찰, 대장동 수사 가속도…유동규 휴대전화 포렌식 준비 착수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1-10-10 17:59
업데이트 2021-10-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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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수사 내용 검찰과도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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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향하는 대장동 특혜 설계자
구치소 향하는 대장동 특혜 설계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유 전 본부장이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성남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글날 연휴 기간인 10일에도 이미 소환 조사한 주요 인물들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현재 서울 용산경찰서가 갖고 있던 금융정보분석원(FIU) 통보 사건, 시민단체가 고발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사건 등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3가지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이날 일부 참고인을 제외한 별다른 소환 조사 등 없이 이미 조사를 진행한 주요 인물들의 진술을 분석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주 확보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기 위해 유 전 본부장 측과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사업 계획 수립부터 변경 인가까지 사업 전반을 담당한 성남시 문화도시사업단 도시균형발전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은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 중이다.

경찰은 분석 결과에 따라 시청 등 관련 기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담수사팀은 지난 7일 유 전 본부장 자택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유 전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또 지난 8일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과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 1호 이한성 대표,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모(50) 씨를 소환해 진술을 받았다.

경찰 주변에서는 여러 갈래로 동시에 진행 중인 수사 결과에 따라 이미 한차례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와 이성문 전 대표가 재차 소환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소환 일정과 대상에 대해선 밝힐 수 없으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수사 내용에 대해 검찰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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