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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택배사 ‘과로사’ 대책 불이행…7일부터 분류작업 거부”

택배노조 “택배사 ‘과로사’ 대책 불이행…7일부터 분류작업 거부”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1-06-04 14:16
업데이트 2021-06-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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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촉구
‘택배노동자,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촉구 전국택배노동조합이 4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합의 앞둔 택배노조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등 택배사들이 분류작업 인력 투입 등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7일부터 분류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4일 택배노조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사들이 과로사 대책 시행에 또 다시 1년 유예기간을 두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오는 7일부터 택배 노동자 조합원 6500명이 9시에 출근하고 11시 배송 출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시간 늦게 출근해 사측이 분류한 물량을 인계받아 배송을 하겠다는 취지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오는 8일 2차 합의문 작성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노조가 지난 2~3일 전국 택배노동자 11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7%(1005명)은 여전히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별도 인력이 투입되지 않은 곳도 30.2%(304명)에 달했다.

앞서 지난 1월 택배노조와 택배사, 국교토통부가 참여한 1차 사회적 합의에 따라 택배사들은 분류작업을 택배 노동자가 아닌 별도 인력을 투입키로 하고 요금 인상에 돌입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은 4월 택배 요금을 250원 인상했고 지난 1월 대비 5월 요금은 150원 가량 올랐으나 노동자 수수료는 8원만 올랐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9시 출근, 11시 배송 출발은 노동시간을 단축해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실행에 옮긴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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