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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손정민 휴대전화, 새벽 1시 이후 사용기록 없다”

경찰, “손정민 휴대전화, 새벽 1시 이후 사용기록 없다”

손지민 기자
입력 2021-05-24 11:51
업데이트 2021-05-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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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故) 손정민씨 추모 집회에서 시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열린 고(故) 손정민씨 추모 집회에서 시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손씨의 친구 A씨가 잠들었다고 주장하는 시간에 손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24일 서울경찰청은 “손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1시 9분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검색한 이후에 인터넷 및 앱 사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인터넷 앱 사용과 별개로 통화, 문자, 메신저 등 사용 내역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오전 1시 24분쯤 손씨가 어미니에게 보낸 메시지와 1시 33분쯤 배달원에게 전화한 건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18일 정민씨의 부친 손현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실종 당일 정민씨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받아보니 오전 1시 22분부터 5시 35분까지 계속 데이터를 사용한 기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채팅’과 ‘인터넷 접속’으로 번갈아 사용되던 데이터는 5시 40분쯤 A씨가 정민씨 어머니에게 정민씨의 휴대전화를 인계하자 멈춘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누군가 손씨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씨가 잠들어 있다고 목격된 시간대에도 계속해서 데이터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통신사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 동기화 또는 백그라운드앱 실행 등으로 데이터 통화내역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내용을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손씨가 강물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2명을 대상으로 법최면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목격자 한 명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A씨도 지난 22일 네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실체적 진실 발견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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