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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물건 양수기함에 보관한 베이비시터, 결국 경찰 입건

훔친 물건 양수기함에 보관한 베이비시터, 결국 경찰 입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4-10 08:41
업데이트 2021-04-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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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뒤 피해자에 “2주 일한 임금은 계산해달라”

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보배드림 게시판 캡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형 베이비시터로 일하면서 명품 의류 등 각종 금품을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3월 16일부터 4월 2일까지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베이비시터로 상주하면서 집안에 있던 각종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가의 의류, 지갑이나 생활용품, 심지어 500원짜리 동전 등을 훔쳐 해당 아파트 현관문 앞에 있는 양수기함에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에서 “물건을 훔친 게 맞고 죗값을 치르겠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피해자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월급 400만원에 들어오신 베이비시터가 집안 곳곳을 뒤지며 물품을 챙겼다”면서 “택배 확인을 하려고 양수기함을 열어봤다가 보따리를 발견했고, 그때부터 영상 촬영을 했다”고 글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피해자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는 냄비부터 마이크, 텀블러, 화장품, 슬리퍼 등 각종 가재도구부터 옷, 명품지갑 등 값비싼 물건들까지 훔쳐 양수기함에 넣어놓았다. 또 500원짜리 동전만 해도 수북하게 쌓일 만큼 훔쳤다.

피해자 측은 아이 돌보는 것도 엉망이었다면서 특히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지 3일 만에 “2주 동안 일한 임금은 달라”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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