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그럴 사람 아니다” 부인 강난희씨 추정 손편지 확산

“박원순, 그럴 사람 아니다” 부인 강난희씨 추정 손편지 확산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2-07 14:00
수정 2021-0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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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등 통해 A4 3장 분량 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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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씨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19. 06.1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씨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19. 06.1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씨가 자필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강씨가 직접 쓴 글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박 전 시장 측근인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과 여권 인사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편지를 공유하는 등 여권 지지자를 중심으로 글이 확산하고 있다.

편지는 “박원순의 동지 여러분 강난희입니다”라고 시작하는 A4용지 3장짜리 글이다. 2장은 지난 6일 작성됐고, 나머지 1장은 ‘국가인권위원회 판결 발표 전, 제가 안타깝고 간절한 마음으로 직접 인권위에 제출했던 탄원서’라는 설명이 있는 글이다.

글쓴이는 “40년 전 박원순은 저와의 첫 만남에서 ‘세상에 얽혀있는 매듭을 풀겠다’고 했다”며 “그 순간부터 앞으로 남은 시간들까지 박원순은 나의 남편이자 나의 동지”라고 밝혔다.

그는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박기사)’의 입장문을 언급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이번 ‘박기사’의 입장문을 본 후 저희 가족은 큰 슬픔 가운데 있다”며 입장문 구절을 짚어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난희씨 손편지’로 SNS에 확산되고 있는 글.
‘강난희씨 손편지’로 SNS에 확산되고 있는 글.
앞서 인권위는 지난달 25일 박 전 시장의 성희롱 등 직권조사 결과 보고를 통해 “박 전 시장의 행위는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으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박기사는 지난 1일 입장문을 내고 “인권위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저는 박원순의 삶을 믿고 끝까지 신뢰한다”고 말했다.

또 “40년을 지켜 본 내가 아는 박원순 정신의 본질은 도덕성”이라며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강난희씨 손편지’로 SNS에 확산되고 있는 글.
‘강난희씨 손편지’로 SNS에 확산되고 있는 글.
그러면서 “저는 호흡을 가다듬고 신발 끈을 동여매고 천천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를 끝내 지킬 수 있을지 온 마음을 다해 고민할 것”이라며 “동지 여러

분도 잘 해나가실 거라 믿는다”라는 내용과 함께 ‘2021년 2월 6일 강난희 드림’으로 끝을 맺었다.강씨가 직접 이 글을 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박 전 시장 측근인 민 전 비서관이 글을 인용했고, 김 이사장도 편지를 인용하며 “드디어 박원순 시장의 아내이신 강난희 여사께서 입장을 내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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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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