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에게 양질의 식사를”… 서울시 공공 무료급식 단가 40% 인상

“노숙인에게 양질의 식사를”… 서울시 공공 무료급식 단가 40% 인상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1-01-13 14:40
수정 2021-01-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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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3년만에 첫 인상
후식 제공 가능해져 영양 개선
급식소 방역수칙 철저 관리도

코로나19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유난히 매서운 겨울을 나고 있는 거리노숙인을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공공 무료급식 단가를 인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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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인상된 급식단가로 제공하는 노숙인 무료급식.
올해부터 인상된 급식단가로 제공하는 노숙인 무료급식.
서울시는 급식 단가를 기존 2500원에서 3500원으로 40%가량 인상해 올해부터 적용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이후 약 3년만에 첫 인상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노숙인 지원 민간단체가 불가피하게 급식 서비스를 중단한 상황을 반영해 시가 운영 및 지원하는 노숙인 이용시설의 급식 지원 인력도 기존 870명에서 1137명으로 약 30.7% 늘렸다.

이를 통해 노숙인들에게 보다 균형잡힌 식사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기존 무료급식은 보통 밥, 국, 반찬 등 3가지가 제공됐으나, 단가가 인상되면서 각 시설별로 노숙인의 영양 개선을 위해 요구르트나 우유, 과일 등의 후식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급식소에서 노숙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급식소에서 노숙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인상된 급식단가는 서울시가 설치·지원하는 노숙인 이용시설 7곳과 노숙인 생활시설 33곳 등 모두 40개의 공공시설에 적용된다. 노숙인 이용시설은 노숙인들이 입소하지 않고 이용하는 시설을, 생활시설은 입소해 생활하는 재활·자활·요양시설 등을 각각 의미한다.

이밖에도 시는 공공급식소의 좌석마다 칸막이를 설치하고 이용자 체온 측정 및 명부 작성, 마스크 지급, 식사시간 외에 마스크 착용 안내, 식사 전·후 급식장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철저히 시행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김선순 시 복지정책실장은 “식사를 위해 시설을 찾는 노숙인들에게 자활지원 서비스 관련 정보 제공과 상담을 강화해 거리생활을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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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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