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계층 집단감염 늘어

서울시,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계층 집단감염 늘어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0-09-25 14:21
수정 2020-09-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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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 다시 50명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수가 50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건강취약계층의 집단감염이 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25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하루에만 57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로 올라선 것은 8일 만이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6일 63명을 기록한 뒤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지만, 지난 21일 21명으로 줄었다가 22일 40명, 23일 39명, 24일 57명 등으로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서울의 확진자수가 늘고 있는 주된 이유는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강서구 어린이집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어린이집 관계사 2명과 원아 2명, 가족 3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이어 전날에는 관악구 소재 사랑나무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 6명(어린이집 관계자 4명, 원생 1명, 가족 1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23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4일까지 추가로 5명이 확진됐다.

최근 발생한 어린이집 확진자 집단감염은 24개월 미만 원아들이 마스크 착용을 잘 하지 않은 탓이 크다. 또한 거실에서 집단으로 함께 식사를 하거나 놀이를 해 집단감염에 취약한 환경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가정어린이집은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감염 예방에 취약한 구조다.

노인요양시설의 집단감염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도봉구 소재 노인보호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는 전날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서울 16명)으로 늘었다. 이 센터의 직원들은 마스크 착용을 잘 했음에도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지내고 식사와 간식을 함께 먹으면서 감염에 노출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분석됐다.

시는 최근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들어 여전히 지역사회 내에 코로나19 감염이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여전히 지역 내에 잔존하는 코로나19 감염이 굉장히 많아 실내 집단생활하는 곳에서 다수 확진자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요양시설,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 중인데 요양시설의 경우 이용자들이 고령자고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집단감염 발생하면 치명률로 연결되기 때문에 요양시설이나 어린이집 포함해서 집단으로 생활하는 곳에서 점검을 좀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2명이 추가되면서 총 5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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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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