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소녀상 철거 주장은 역사의 죄인”

이용수 할머니 “소녀상 철거 주장은 역사의 죄인”

김정화 기자
입력 2020-09-16 11:18
업데이트 2020-09-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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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쓴 친필 메시지. 정의기억연대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쓴 친필 메시지. 정의기억연대 제공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라고 주장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16일 이 할머니의 친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9줄짜리 짧은 메시지에서 이 할머니는 “이용수 소신으로서 세계 역사와 인권 문제 해결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철거 주장은 절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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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6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해 세상 먼저 떠난 할머니들의 영정을 바라보다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2020.6.6 뉴스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6일 오전 대구 중구 서문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의 날’ 행사에 참석해 세상 먼저 떠난 할머니들의 영정을 바라보다 흐르는 눈물을 손수건으로 닦고 있다. 2020.6.6
뉴스1
이어 “이 중한 역사의 증거인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나쁜 행동입니다. 역사의 죄인이요”라며 “소녀상은 피해자들의 한과 슬픔이요 후세 교육의 심장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연 이사가 불구속 기소되면서 이날 열리는 제1457차 수요집회에서도 검찰 기소에 대해 강한 반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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