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병원은 진료 축소로 버틴다

오늘도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병원은 진료 축소로 버틴다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9-07 07:54
수정 2020-09-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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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의회, 오후 1시 복귀 시점 정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회현동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최대집 의사협회장과의 합의 서명식을 위해 식장으로 향하자 전공의들이 저지하고 있다. 2020.9.4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회현동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최대집 의사협회장과의 합의 서명식을 위해 식장으로 향하자 전공의들이 저지하고 있다. 2020.9.4 연합뉴스
집단휴진을 멈추고 7일부터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던 전공의들이 아직 의료현장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밝히면서 병원들도 의료 공백에 대비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대회원 공지를 통해 “7일은 복귀하지 않고 현 (집단휴진) 상태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복귀 시점은 이날 오후 1시 전제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 이후 정하기로 했다.

당초 대전협 비대위는 전공의와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로 복귀한 뒤, 1인 시위만 유지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전공의들이 요구해온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이 의협과 여당, 정부가 만든 합의문에 반영되면서 이를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하는 데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전공의 내부에서 완전한 ‘철회’ 없이는 집단휴진을 중단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또 대의원이 아닌 전체 전공의의 의견을 수렴하는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자, 대전협 비대위는 관련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기 위해 업무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진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은 오늘로 18일째다. 때문에 이날도 의료현장에서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기존의 의료 공백 대비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주말 동안 전공의들이 월요일(7일)부터 당장 출근하겠다는 말은 없었기에, 당장 오늘 정도는 지난주에 준해서 진료 축소 등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도 “당정과 대한의사협회의 합의문에서 전공의들이 배제됐다는 이야기가 돌아 전공의들이 당장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대전협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간 대형병원들은 외래 진료와 신규 환자 입원, 수술 등을 줄이며 교수진과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않은 전임의 등 한정된 인원으로 의료 공백을 막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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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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