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여성에게만 침 뱉은 ‘그놈’…확인된 피해자만 23명

자전거 타고 여성에게만 침 뱉은 ‘그놈’…확인된 피해자만 23명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9-04 12:58
업데이트 2020-09-04 12: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자전거
자전거
입건 당시 3명…수사 결과 피해자 다수 확인
임신부에도 범행…“장난삼아 그랬다” 진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상습적으로 여성에게만 침을 뱉고 도망간 혐의로 입건됐던 20대 남성 사건과 관련해 확인된 피해자만 최소 2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올해 7∼8월 중랑구 일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여성들만 골라 침을 뱉고 달아난 혐의(상습폭행)로 지난달 입건했던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피해자 중에는 임신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피해자 신고를 받고 지난달 26일 A씨를 입건했을 때는 알려진 피해자가 3명이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수가 크게 늘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정신병력도 없었고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한 범행으로 사안이 중대하다”며 “한달간 피해자가 다수였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영장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