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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마스크 여전… 식당·카페, 테이크아웃이 최선입니다

NO마스크 여전… 식당·카페, 테이크아웃이 최선입니다

손지민, 김주연 기자
입력 2020-08-24 22:20
업데이트 2020-08-25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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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방송에도 아랑곳 않고 마스크 안 써
전문가 “환기 안 돼 비말 더 멀리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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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마스크 의무화’
갈 길 먼 ‘마스크 의무화’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24일 서울 시내 한 흡연부스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내리고 담배를 피우며 동료와 이야기하는 모습. 좁은 밀폐공간인 흡연부스 역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크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카페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대화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테이크아웃을 했어요.”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일하는 직장인 김모(32)씨는 24일 근처 카페에 갔다 급히 커피를 사서 빠져나왔다. 이날부터 서울 전역에서 음식물 섭취 등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지만 카페나 식당에서는 마스크를 귀에만 걸친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쓰지 않은 시민들이 여전히 많았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마포구 지하철 홍대입구역 인근 번화가의 카페들을 둘러본 결과 카페 방문객 4명 중 1명은 턱스크 또는 마스크 미착용자였다. 한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는 28명의 고객 가운데 6명이 턱스크를 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는 19명 가운데 5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음료를 다 마신 채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서초구 고속터미널 인근 카페와 식당가도 마찬가지였다. 한 카페에서는 ‘대화 시에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했다. 한 패스트푸드점의 테이블에는 ‘주문 대기, 이동, 대화, 통화 등 음식 섭취를 제외한 모든 시간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붙었지만 일행과 함께 온 고객 상당수는 음식을 기다리거나 먹으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이야기했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카페에서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마스크를 벗는데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비말이 멀리 날아갈 수 있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에선 외국처럼 식당 내 취식 등을 금지하고 테이크아웃만을 강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짚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20-08-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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