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을 덮친 폭우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이 8일 구례군 구례여중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구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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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한 마을 축사 지붕에 올라갔던 소들이 건물내부로 떨어져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집중호우와 하천 범람으로 물이 차오르면서 소가 떠올라 지붕으로 피신했던 소들은 건물 지붕이 붕괴되며 떨어졌다. 2020.8.1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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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군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안감과 황망함으로 식사도 못하시는 어르신을보니 가슴이 찢어진다. 그래도 한 술이라도 뜨시고, 일단 살아야하고 건강해야 한다”며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있다면 길이 열릴 것이고, 제가 열겠습니다”라고 용기를 북돋았다.
김 군수는 “태풍 ‘장미’를 목전에 두고 있다. 내일(10일)부터 지리산권에 300㎜이상의 강한비와 바람이 예상된다”며 “하늘도 무심하지만 어쩔수 없다. 태풍 대비 단단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인명이 제일 중요하다. 산사태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분들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 ‘가시없는 장미’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