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특보 “건강 때문에…” 오늘도 경찰 출석 안할 듯(종합)

젠더특보 “건강 때문에…” 오늘도 경찰 출석 안할 듯(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7-18 15:09
수정 2020-07-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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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포착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공관 인근 CCTV. 2020.7.10  SBS 뉴스 캡처
9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포착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공관 인근 CCTV. 2020.7.10
SBS 뉴스 캡처
서울시 관계자 소환조사만 진행 전망
“건강 이유로 못 받아…일정 협의 중”
서울시에는 사표 제출…현재 대기발령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경위 파악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18일에도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임 특보의 소환은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오후 서울시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는 진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경찰은 알려진 것과 달리 임 특보가 출석을 거부한 것은 아니며,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임 특보가 거부한 적은 없었다. 개인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받지 못했다”면서 “계속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특보는 이날 오마이뉴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참고인 조사에 불응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 사정으로 나오기 어렵다는 건 그저께 시점에서 ‘건강상 이유로 당장은 어렵겠다’고 한 것이었다”면서 “현재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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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스1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스1
임 특보는 지난 16일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향후 조사단에서 임 특보를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대기발령했다. 임 특보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관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서울시 젠더특보로 임명됐다.

박 전 시장이 피소 사실을 인지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서울시 관계자 중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고소 사실을 가장 먼저 인지하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 특보에 대한 조사는 필요한 상황이다.

임 특보는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 전 시장의 고소장이 서울지방경찰청에 접수되기 1시간 30분 전인 지난 8일 오후 3시 서울시 외부로부터 박 전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시장 집무실로 가 “실수한 일이 있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에는 임 특보가 서울시청에서 비서실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열었고, 오후 11시쯤에는 서울시장 공관에서 박 전 시장 등과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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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동화 의원(서대문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제339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서 서대문고가 철거공사 사고의 안전관리와 부상자 지원 문제를 집중 질의하며 “사고 피해자가 행정절차 때문에 치료비까지 걱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26일 발생한 서대문고가 철거공사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의원은 사고 당일 구조물에서 29㎜의 단차가 발견된 직후, 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현장에 진입해 안전점검을 벌인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대해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당시 감리단의 기술 검토를 거쳐 서울시에 위험 징후가 없다는 취지의 보고가 올라왔으며, 추가적인 처짐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외관 조사를 중심으로 구조물 상태를 파악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당시 현장 진입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미흡한 점을 일부 인정했다. 이 의원은 “위험 징후를 인지한 상황에서 왜 현장 접근을 통제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며 사고 원인뿐 아니라 발주기관인 서울시의 안전관리·감독 책임까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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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특보가 경찰에 출석하면 박 전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는 물론 피소 사실 유출 의혹에 대한 규명도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 게시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난 대자보/독자제공(연합)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 게시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난 대자보/독자제공(연합)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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