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생활방역체계 필요성 공감하지만... 서울시민 63.6% “아직은 이르다”

코로나19 생활방역체계 필요성 공감하지만... 서울시민 63.6% “아직은 이르다”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20-04-17 09:39
수정 2020-04-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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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000명 대상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정부가 당초 오는 19일까지로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의 재연장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민의 63.6%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필요하지만 19일은 이르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5%가 “확진 환자 수 상관 없이 정부가 통제가능한 대응체계를 갖췄다고 판단할 때”라고 답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약 97%는 일상생활을 일부 회복해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판단한 이유로는 ‘경제활동 정상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약 5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로 및 심리적 불안감 완화’(19.8%), ‘활동적인 삶 재개’(13.5%), ‘일상생활로 복귀’(5.3%), ‘보육·복지시설 운영 재개’(5.1%)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19일부터 바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33.4%, ‘전환이 필요하지만 19일은 조금 이르다’는 응답이 63.6%로 아직은 전환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 시점에 대해서는 ‘확진 환자 수 상관 없이 정부가 통제가능한 대응체계를 갖췄다고 판단할 때’(36.5%)에 이어 ‘신규 확진 환자 숫자가 10명 이하일 때’가 33.8%, 30명 이하일 때 19.6%, 50명 이하일 때 9.2% 순이었다.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 때 가장 우려되는 상황 2가지를 꼽으라는 문항에서는 ‘무증상 감염 등 원인 미상 감염’(58.5%) 및 ‘새로운 대규모 집단 감염 발생’(41.6%), ‘다중시설의 수칙 미준수’(32.8%), ‘국가통제 불가상황 발생’(30.1%) 등의 답변이 나왔다.

또 우리 정부 및 사회의 코로나19 대처 능력에 대한 서울시민의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에 대한 치료(89.4%), 감염병 확산 제어(80.6%), 직장·학교·지역사회의 준비(73.5%) 등의 항목에 특히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서울시의 대처에 대해서도 ‘매우 잘하고 있다’가 16.0%, ‘대체로 잘하고 있다’가 60.9% 등 전체 응답자의 76.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표집 기반 온라인 패널조사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생활방역단계로의 전환에 앞서 시민들이 우리사회의 통제 역량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가는 한편, 시민들과의 소통에도 보다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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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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