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판정받기 전 6명 헌혈…“혈액 전파 가능성 낮아”

확진 판정받기 전 6명 헌혈…“혈액 전파 가능성 낮아”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3-06 23:51
수정 2020-03-0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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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헌혈 버스에서 단체헌혈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0. 2.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17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헌혈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헌혈 버스에서 단체헌혈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0. 2.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6명이 헌혈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2주 이내)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헌혈에 참여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6일 밝혔다. 이들이 헌혈한 지역은 대구(5명)와 서울(1명)이다. 기증한 혈액은 대구·경북과 서울·경기에서 총 9명에게 수혈됐다.

확진 전 2주 이내 헌혈…9명에게 수혈대한적십자사는 확진자 신고를 받고 이들의 헌혈 사실을 확인했다. 이미 수혈된 혈액을 제외한 나머지 적혈구와 혈소판 등은 전량 폐기했다. 일부 혈장은 향후 연구를 위해 보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혈액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확진자의 침방울(비말) 등이 호흡기 점막으로 침투해 전파하는 ‘호흡기 매개 감염병’이기 때문이다. 다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수혈자 상태 등 특이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중국에서 일부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 이미 중증도가 심해 헌혈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을 것이라고 질본은 설명했다.

김준년 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은 “코로나19는 물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호흡기 매개 감염병에서 혈액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파 가능성은 작지만, 전문가와 관련 사례를 검토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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