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살해 후 현 여친과 시신 버린 20대 구속 심사

전 여친 살해 후 현 여친과 시신 버린 20대 구속 심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2-27 14:19
수정 2020-02-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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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여친 살해 마대자루에 넣어 버린 20대男 공범 여친 구속영장실질심사
前여친 살해 마대자루에 넣어 버린 20대男 공범 여친 구속영장실질심사 전 여친을 살해한 후 시신을 마대자루에 넣어 경인아라뱃길에 버린 20대 남성 A씨와 공범인 현 여자친구 B씨가 27일 오후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2.27/뉴스1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과 시신 유기에 가담한 이 남성의 현재 여자친구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들은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2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7·남)씨는 이날 오후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경찰 측 승합차를 타고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이동했다.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씨의 20대 여자친구 B씨도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함께 받는다. A씨와 B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서구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 C(29·여)씨를 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닷새간 C씨의 시신을 해당 빌라에 방치했다가 지난달 16일 차량에 싣고 인천으로 이동해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도로 주변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당일 A씨의 차량에 동승해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인 이들은 최근 사귀기 시작한 연인 사이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헤어지는 문제로 전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 목을 졸랐다”며 “(살해 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집 안에 방치했다”고 말했다.

B씨는 A씨를 좋아해서 범행을 도왔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 혼자 C씨를 살해했고 B씨는 시신 유기만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사건이 발생한 빌라는 C씨가 살던 곳이었다. 경인아라뱃길 인근에서 발견될 당시 C씨 시신은 마대 자루 안에 들어있었으며 부패가 다소 진행된 상태였으나 훼손된 흔적은 없었다. C씨는 부모와 평소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아 실종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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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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