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연세대 교수 강의중 “위안부는 매춘…일본 가해자 아냐”

류석춘 연세대 교수 강의중 “위안부는 매춘…일본 가해자 아냐”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9-21 10:42
수정 2019-09-21 1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위안부 강제 연행’ 학생 반박에 “지금도 매춘 그렇게 시작해”

이미지 확대
자유한국당 혁신위, 혁신안 발표
자유한국당 혁신위, 혁신안 발표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지방선거 등과 관련한 제4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17.9.2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치 활동에 참여하기도 하는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강의 시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여성에 비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최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녹음본에 따르면 류 교수는 학생들과 일제강점기 관련 강의 내용을 논의하는 중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여성으로 지칭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며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닌 강제 연행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박하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 한 것인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답했다.

‘위안부 모든 여성이 자발적 매춘여성이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금 (매춘)일 하는 사람은 자발적인가. 자의 반 타의 반이다. 생활이 어려워서”라고 언급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류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부 매춘 여성과 마찬가지로 자발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좋은 일자리를 준다고 속여 위안부 피해자를 데려갔다’는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말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고 했다.

류 교수는 질문한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매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일본 정부에게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지금도 많은 국가가 매춘을 용인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공개적으로 홍등가 있는데 정부는 방치한다. 우리 정부나 미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순수한 단체가 아니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교육해 서로의 ‘기억’을 만들어 냈다는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옛 이름)이 개입해 할머니들을 교육한 것”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 거짓말을 받아들이고, 거짓을 확대 재생산해 (상황을) 악화하는가”라며 “(일본 욕하는 것을 환영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빨리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해당 강의에서 한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류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의 내용을 기자가 어떻게 아는 것인가”라며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최정은 서울시의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서울시가 직접 품질 관리한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례안이 지난 19일 발의됐다. 최정은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발의한 이번 조례안에는 제공기관과 인력의 책무, 이용자의 권리와 책임을 비롯해 서울시의 점검 및 교육 근거가 종합적으로 담겼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는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후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돕는 사업이다. 가정 내에서 서비스가 진행되는 특성상 이용자와 제공인력 간의 신뢰와 소통이 중요한 만큼, 갈등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최 의원의 취지다. 조례안은 우선 서울시장이 서비스 품질 향상, 제공기관 관리, 제공인력 전문성 향상, 안전사고 예방과 이용자 피해 방지 등에 관한 시책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안 제3조). 제공기관에는 제공인력의 교육과 경력, 안전 관련 품질 관리 정보를 확인하고 업무 배치와 서비스 제공 상황을 관리할 책무를 부여했다. 이용자와 제공인력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사실관계를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안 제5조). 제공인력은 산후 회복 지원, 신생아 돌봄과 건강 상태 관찰, 모유 수유 보조, 위생·환경 관리 등을 안전
thumbnail - 최정은 서울시의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서울시가 직접 품질 관리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