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고속도로 터널서 차선변경하다 3중 추돌…30명 부상

만취해 고속도로 터널서 차선변경하다 3중 추돌…30명 부상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8-10 20:37
업데이트 2019-08-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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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인승 버스 등 차량 2대 전도…3시간가량 극심한 정체 빚어

음주차량, 고속도로서 터널 3중 추돌 30명 부상…정체 극심
음주차량, 고속도로서 터널 3중 추돌 30명 부상…정체 극심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휴가철인 주말 만취한 음주운전자가 서울양양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차선변경을 시도하다가 다른 차량을 쳐 버스가 전복되는 3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3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3시간가량 극심한 도로 정체가 빚어졌다.

10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경기도 가평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창의터널 안에서 소렌토(SUV)와 쏘나타 차량이 추돌했다.

사고 여파로 두 차량이 1차선 쪽으로 밀리며 1차선에서 주행하고 있던 28인승 관광버스를 추돌해 이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쏘렌토와 동서울에서 출발해 속초로 가던 버스가 왼쪽으로 전도되면서 승객 등 3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A(60)씨 등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쏘나타 차량도 심하게 망가졌다.

경찰은 2차로에 달리던 쏘나타 승용차가 3차로에 있던 SUV에 부딪히면서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쏘나타 운전자 A씨(49)는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가 0.066%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사고로 터널 내 3차로가 전부 통제되면서 3시간가량 사고 현장 근처에서 양양 방면으로 10㎞가 넘는 구간에서 차량 행렬이 이어지는 등 극심한 정체을 빚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3중 추돌…30명 부상
서울양양고속도로 3중 추돌…30명 부상 독자 송영훈씨 제공.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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