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위협’ 40대 유튜버는 애국닷컴 대표이사… “협박죄 해당” 압수수색

‘윤석열 위협’ 40대 유튜버는 애국닷컴 대표이사… “협박죄 해당” 압수수색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9-05-02 22:04
수정 2019-05-0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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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등 강제수사…윤 지검장 신변보호
박원순·손석희 등에도 수차례 협박 방송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자택 앞에서 협박 방송을 한 유튜버 김모(49)씨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2일 오전 김씨의 서울 서초구 자택과 종로구에 있는 개인 방송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해 인터넷 방송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유튜브 방송을 하며 ‘좌파저격´이라는 콘텐츠로 활동하고 있다. 보수 성향 단체들의 인터넷 모임인 ‘애국닷컴’ 대표이사 직함도 맡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박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결정을 앞둔 지난달 24일 윤 지검장 집 앞에서 방송을 하며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서초동 주변에서 밥 먹다가 걸리면 XX 줄 알아라” 등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윤 지검장은 현재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윤 지검장 자택을 찾아가 협박 방송을 한 것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직무상의 행위를 강요한 경우에도 죄가 성립한다. 검찰 관계자는 “형집행정지 결정권자인 윤 지검장에게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달라고 강요하고 협박한 것”이라며 “업무장소나 공공장소가 아닌 자택을 찾아간 것은 협박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윤 지검장 외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사와 자택에 수차례 찾아가 협방 방송을 했다. 손석희 JTBC 사장 집 앞에서도 6차례 협박 방송을 했다. 지난달 23일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관사 재테크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대법원장의 한남동 공관에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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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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