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발화점 7㎞ 근처 화약창고…하마터면 대형참사 날 뻔

[강원산불] 발화점 7㎞ 근처 화약창고…하마터면 대형참사 날 뻔

입력 2019-04-05 13:28
업데이트 2019-04-05 13: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5일 새벽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한 가옥이 불에 타고 있다. 2019.4.5  연합뉴스
5일 새벽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의 한 가옥이 불에 타고 있다. 2019.4.5
연합뉴스
지난 4일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의 발화지점에서 7㎞ 떨어진 곳에 있는 화약창고에 보관 중인 화약류를 경찰이 신속하게 옮겨 대형참사를 막았다.

5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개폐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발화지점에서 7㎞ 떨어진 곳에는 고려 노벨의 화약창고가 있었다.

당시 화약창고 안에는 뇌관 2천990발, 폭약 4천984㎏, 도폭선 299m가 보관 중이었다.

산불은 발생한 지 50여분 만에 화약창고 400m 지점까지 확산했다. 이대로라면 산불이 화약창고를 집어삼켜 대형참사가 우려됐다.

이에 속초경찰서 생활질서계는 화약류 관리 보안책임자와 1t 화물차 3대 등을 투입, 화약창고에 보관 중인 화약류를 1시간여 만에 모두 옮겼다.

화약류 이송 작전이 마무리된 직후 산불은 고려 노벨 화약창고를 집어삼켰다.

경찰은 “자칫 화약류 이송이 조금만 더 늦었다면 다량의 화약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막대한 산불 피해가 발생한 와중에 그나마 대형참사를 막아내 다행”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