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 두발규제 완전 폐지…“파마·염색도 허용 검토”

서울 중·고교 두발규제 완전 폐지…“파마·염색도 허용 검토”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9-27 10:46
수정 2018-09-27 1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교육청, ‘두발 자유화 선언’…내년 1학기까지 학칙개정 지시학교현장서 논쟁 예상…‘편안한 교복’은 2020년 1학기부터 입을 듯

이미지 확대
서울은 퍼머 염색하고 등교 가능해지나...
서울은 퍼머 염색하고 등교 가능해지나... 2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 학생 두발 자유화 선언과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을 발표하고 있다. ‘두발 길이’와 염색, 퍼머 등 ‘두발 형태’ 자유화가 안된 학교에서는 2019년 1학기까지 공론과 의견수렴 등을 해 개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2018.9.27 연합뉴스
내년 2학기부터 서울 중·고등학생 두발규제가 사실상 완전히 사라진다. 머리카락을 기르는 것은 물론 파마나 염색도 지금보다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고교생 두발규제를 폐지하는 ‘두발 자유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각 학교에 자체 공론화를 거쳐 내년 1학기 내 학생생활규정(학칙)을 개정하고 2학기부터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머리카락 길이 규제는 반드시 없애고 파마나 염색도 제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교육청은 “각 학교는 학생생활규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머리카락 길이는 완전히 학생 자율에 맡기고 염색과 파마 등도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머리카락과 복장을 자유롭게 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와 민원이 많았다”면서 “두발 모양을 결정하는 권한은 ‘자기결정권’에 해당하며 기본권으로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학생생활규정으로 머리카락 길이를 규제하지 않는 서울 중·고교는 84.3%(708곳 중 597곳)다. 중·고교 약 15%는 여전히 학생 마음대로 머리카락을 기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파마나 염색을 금지·제한하는 학교는 더 많다.

학부모단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가 올해 6∼7월 학생들을 통해 전국 200개 중·고교 학생생활규정을 점검해보니 39.5%(79곳)가 머리카락 길이를 규제했고 88.0%(176곳)가 염색(탈색)과 파마를 제한했다. 서울은 23개교 중 47.8%(11곳)에 머리카락 길이 규제, 87.0%(20곳)에 염색·파마 제한이 있었다.

중·고교 두발규제는 서서히 사라지는 중이다. 10여년 전인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당시만 해도 중학교 92.6%(2천761곳)와 고등학교 91.1%(1천94곳)에 두발규제가 있었다. 이발기나 가위를 이용해 강제로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중·고교도 76곳이나 됐다.

이번 두발 자유화 선언으로 학교현장에선 논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머리카락 길이나 모양을 획일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구시대적이라는 의견이 많지만, 자유가 자칫 방종으로 이어질 수 있고 학생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학칙으로 학생 두발·복장 등을 규제하는 근거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있다. 올해 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이 근거를 삭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보수성향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반발하기도 했다.

교육감이 공론화에 앞서 가이드라인을 준 것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일선 학교들이 교육감의 두발규제 완전폐지 의지에 맞춘 결론이 나오게 공론화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진행 중인 ‘편안한 교복’ 마련을 위한 공론화 과정을 연내 마무리 짓고 일선 학교에 안내할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공론화 의제로는 ‘교복으로 바람직한 복장’과 ‘학교구성원이 참여해 교복을 정할 때 학생의견 반영비율’ 등이 선정된 상태다.

교육청은 일선 학교들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학생생활규정을 고치면 2020년 1학기부터 학생들이 편안한 교복을 입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편안한 교복’ 공론화는 지나치게 꽉 조이거나 활동하기 불편한 교복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시작됐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결혼준비 보호 조례’, 제17회 2025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제17회 2025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조례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2025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는 입법의 시급성, 독창성, 목적의 적합성 등을 심사해 수여하는 상이다. 김동욱 의원은 전국 최초로 제정된 ‘서울시 결혼준비대행업 관리 및 소비자 보호에 관한 조례’를 통해 입법 성과를 인정받았다. 해당 조례는 결혼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장 특유의 불투명한 가격 산정 방식과 일방적인 추가 비용 요구 등 불합리한 거래 관행을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소비자가 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겪는 피해를 예방하고, 서울시 차원에서 결혼 서비스의 표준화 및 소비자 보호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체감형 입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김 의원이 발의한 제정안이 통과되면서 ▲결혼준비대행업 및 표준계약서의 정의 명문화와 서울시의 관리 책무 규정 ▲계약 시 견적·추가비용·환불 조건 등에 대한 자율적 사전 정보제공 ▲공정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표준계약서 보급 및 활용 촉진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및 정기 실태조사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전국 최초 ‘결혼준비 보호 조례’, 제17회 2025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