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강원랜드 수사 ‘청와대 배후설’ 제기

권성동, 강원랜드 수사 ‘청와대 배후설’ 제기

입력 2018-05-17 20:23
업데이트 2018-05-17 20: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강원랜드 취업 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은 17일 자신에 대한 강원랜드 수사단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과 관련, “청와대를 의식해 법률가로서 양심을 저버리고 출세에 눈이 멀어 검찰권을 남용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미지 확대
권성동 의원
권성동 의원
권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강원랜드 채용에 개입한 사실이 일절 없고, 위법행위나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안미현 검사는 수사 내용뿐 아니라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언론에 누설하고 있다”며 “여론몰이와 짜맞추기식 무리한 수사와 자의적인 법리 적용으로 더 이상 희생양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안 검사가 부실수사 비판을 의식해 보좌관들을 소환하려고 했다. 제 보좌관들 역시 강원랜드 채용에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안 검사는 수사 내용뿐만 아니라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언론에 누설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특히 “(수사외압 폭로와 관련한) 안 검사의 대리인인 김필성 변호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이광철 선임행정관과 친분이 두텁다”면서 청와대가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행정관은 입장문을 통해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김필성 변호사를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며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으로 민정수석실과 연관을 지으려는 권 의원의 주장에 항의의 뜻을 표한다. 대통령 비서실을 부당하게 연관시키는 일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