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워마드에 교내 남자화장실 몰카 유포…경찰에 고발”

고려대 “워마드에 교내 남자화장실 몰카 유포…경찰에 고발”

입력 2018-05-16 09:38
업데이트 2018-05-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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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교내 남자 화장실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불법촬영 사진이 유포된 것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일 워마드에 고려대 캠퍼스 내 화장실에서 촬영된 몰래카메라 영상(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성별을 불문하고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는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이와 같은 범죄행위는 미러링이란 목적으로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성평등센터 등 교내 관련기관과 협조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학내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가 설치돼있는지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도 워마드 게시판에 자교 남자화장실 불법촬영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3일 경찰 고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는 14일 고발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트위터 계정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에 올라온 캡처에 따르면, 등업(등급 업그레이드)한 워마드 회원만 접근할 수 있는 데스노트 게시판에는 고려대·한양대뿐 아니라 성균관대, 경희대 수원캠퍼스, 서강대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화장실 불법촬영 사진들도 올라와있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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