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부 성적, 교수 자율로 매긴다…1년간 시범운영

이화여대 학부 성적, 교수 자율로 매긴다…1년간 시범운영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3-19 10:43
업데이트 2018-03-19 10: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교수자율평가제’ 도입해 학내 의견 수렴…상대·절대평가 자율적 절충 가능

이화여대는 이번 학기부터 1년간 학부 전체 교과목 성적을 교수가 자율적으로 평가하는 ‘학부 교수자율평가’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도는 담당 교수가 교과목 특성에 맞게 성적평가 방식을 정해 성적을 부여하는 형태다.

새 제도에 따르면 담당 교수는 기존 상대평가에서 벗어나 상대평가 또는 절대평가를 택일하거나 두 가지 평가를 절충할 수 있다.

상대평가에서도 성적 등급별 인원 제한은 없으며 평가 비율도 교수가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절대평가의 경우 교수가 정한 절대적 기준에 따라 성적을 부여할 수 있으며, 절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최소 일정 비율을 보장하는 등 두 가지 평가를 절충할 수도 있다.

이화여대는 “성적평가에 교수의 재량권을 보장하고, 학생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성취에 따라 평가를 받게 해 자유로운 지적 탐색을 끌어내겠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상대평가는 학점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 일률적인 절대평가는 학점 인플레이션 심화와 학점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각각 있었다”며 “전공과 과목의 특성을 반영한 효율적인 평가방식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대는 교수자율평가 제도를 1년간 시범 운영하면서 학기별로 학내 의견을 조사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