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돈 상납’ 수사, MB 겨누나…최측근 면면 살펴보니

‘국정원 돈 상납’ 수사, MB 겨누나…최측근 면면 살펴보니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12 15:26
수정 2018-01-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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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정원 자금 수수 혐의로 12일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검장은 모두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요직을 차지했던 인물들이다.

●MB 재산·가족·사생활까지 관리한 김백준

이들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은 이른바 ‘MB 집사’로 불리던 김백준 전 기획관이다.
2012년 내곡동 특검 당시 조사를 받고 나오는’대통령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2012.11.4.  연합뉴스
2012년 내곡동 특검 당시 조사를 받고 나오는’대통령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2012.11.4.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려대 상대 1년 선배는 김백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가족·사생활까지 모두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MB 정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총무비서관과 총무기획관을 맡아 청와대 살림을 도맡았다.

이 때문에 BBK 및 다스 의혹, 내곡동 사저 의혹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의혹 사건에 항상 이름이 등장했다.

●‘MB 심중 가장 잘 안다’는 김희중

김희중 전 부속실장은 1997년 신한국당 국회의원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관으로 합류한 뒤 20년 넘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비서관이다.
김희중 대통령 제1부속실장  서울신문
김희중 대통령 제1부속실장
서울신문
서울시장 재직 시절부터 청와대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일정을 관리한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심중을 가장 잘 읽는 측근으로 꼽혔다.

그러나 저축은행 사태 때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2012년 구속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검장은 2008년 국정원 파견을 다녀온 뒤 2009~2011년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민정2비서관을 지낼 당시 국정원 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농단과 관련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과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 동기 중 가장 먼저 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인사에서 ‘과거 부적정한 사건 처리’를 이유로 좌천돼 결국 조직을 떠났다.

이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이들이 국정원 금품 수수 의혹 사건의 피의자가 되면서 이번 수사의 칼날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직접 닿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 이에 관여한 전직 국정원장들과 돈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구속되고, 박 전 대통령 역시 피의자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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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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