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與 6명·野 5명 재편 예정
고대영 사장 해임도 속도 낼 듯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날 의결한 강규형 KBS 이사의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
![강규형 KBS 이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2/28/SSI_20171228232136_O2.jpg)
![강규형 KBS 이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2/28/SSI_20171228232136.jpg)
강규형 KBS 이사
앞서 감사원은 KBS 노조의 감사 요청에 따라 강 이사의 업무추진비 사용 현황을 감사한 결과, 327만 3000원의 부당사용 등이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방통위는 조만간 여당이 추천하는 보궐이사를 선임할 예정으로, KBS 이사진은 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5명으로 재편된다. 이에 따라 진보 성향 이사가 과반수가 돼 현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이 가능해진다.
자유한국당은 강 이사에 대한 해임건의안 재가를 ‘방송 장악’이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폭압적인 권력의 힘으로 방송을 장악할 수 있지만, 이 정권이 기울게 되면 방송 장악의 실체와 언론 왜곡 시도가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7-12-29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