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군부대에서 유탄을 맞고 숨진 병사가 당시 사격장을 지나면서 ‘혹시 총에 맞는 거 아니냐’고 간부에게 물어봤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총탄 맞아 병사 사망한 철원 군부대 사격장 지난 26일 육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도보로 부대 복귀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사진은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철원 동송읍 금학산 인근 군부대 사격장 모습. 오르막으로 된 사격장의 왼쪽 끝자락 상단 인근에 숨진 A 일병 등 부대원이 이동한 전술도로가 있다. 사격 훈련 시에는 이 전술도로는 양쪽에서 이동이 통제되지만 사고 당시에는 아무런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2017.9.27 연합뉴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총탄 맞아 병사 사망한 철원 군부대 사격장 지난 26일 육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진지 공사를 마치고 도보로 부대 복귀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사진은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철원 동송읍 금학산 인근 군부대 사격장 모습. 오르막으로 된 사격장의 왼쪽 끝자락 상단 인근에 숨진 A 일병 등 부대원이 이동한 전술도로가 있다. 사격 훈련 시에는 이 전술도로는 양쪽에서 이동이 통제되지만 사고 당시에는 아무런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2017.9.27 연합뉴스
TV조선은 18일 지난달 26일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이 부소대장 김모 중사와 사고 현장을 지나다가 총소리가 나자 “총에 맞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는 진술을 군 검찰이 확보하고도 유가족에게 숨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험을 느낀 이 상병의 질문에도 부소대장은 “안 맞을 거다, 상체를 숙이고 가자”며 그대로 사격장 뒤쪽으로 이동했다. 이 상병은 총기 발사 지점이 보이는 표적지 뒤편에서 유탄에 맞아 숨졌다.
군 당국은 그동안 숨진 이 상병이 사고 위험을 미리 느꼈던 사실을 언론과 유가족에게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부소대장 김모 중사와 사격 훈련 부대 통제관 최모 대위에 대해 17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