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전동차 57%가 21년 이상 사용”

“서울 지하철 전동차 57%가 21년 이상 사용”

입력 2017-10-17 10:09
수정 2017-10-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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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노후화가 사고 주요 원인”…지하철 2호선 사고 가장 잦아

서울 지하철 전동차와 시설의 노후화가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17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사고와 운행 장애는 총 43건이었다.

지하철 사고·운행 장애는 2014년 7건에서 2015년 8건, 지난해 17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8월에는 운행 장애 6건, 사고가 5건 발생했다.

지하철 2호선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40%(17건)를 차지했다. 4호선(25.5%)과 3·5호선(각각 11.6%)이 뒤를 이었다.

운행 장애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차량 부품장애(32.6%), 신호설비 등 장애(20.9%)가 꼽혔다. 근본 원인으로는 시설과 전동차 노후화가 지목된다.

서울 지하철 전동차는 평균 18.8년 사용됐다. 철도안전법상 지하철 전동차 기대수명인 25∼30년에 다다른 차량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이다.

사용된 지 21년 이상 된 노후전동차는 2천18량(56.5%)으로 전체 전동차의 절반이 넘는다.

지하철 내부 전력 신호 시설과 시설물의 노후화도 진행되고 있다.

지하철 1∼4호선의 경우 전선로(케이블) 총 4천544km 중 3천158km(69.5%)가 내구연한 10년이 지나도록 교체되지 않았다. 변전설비 42개소 중 20개소(47.6%) 역시 내구연한이 지난 설비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노후전동차를 교체하는 데 필요한 예상 비용은 2조902억원에 달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4천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이 드는 지하철 노후화 개선 작업을 자력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진선미 의원은 “노후 차량 및 설비에 대한 전면 교체 등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안전한 지하철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노후전동차 교체를 위한) 출자금 마련과 국비지원, 또는 외부 지원·차입과 같은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보다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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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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