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이 사건’ 계모 징역 27년, 친부 17년…이웃들 “형량 너무 가벼워” 눈물

‘원영이 사건’ 계모 징역 27년, 친부 17년…이웃들 “형량 너무 가벼워” 눈물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4-13 18:23
수정 2017-04-13 18: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원영이 사건’의 피의자인 계모 김모(38)씨(왼쪽)와 친부 신모(38)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원영이 사건’의 피의자인 계모 김모(38)씨(왼쪽)와 친부 신모(38)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법원이 13일 잔혹한 학대로 7살 신원영군을 숨지게 한 ‘원영이 사건’의 계모와 친부에게 중형을 선고했지만, 원영이의 이웃들은 침통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대법원 1부(이기택 대법관)는 살인·사체은닉·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계모 김모(39)씨에게 징역 27년, 친부 신모(39)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계모의 ‘락스학대·찬물세례’를 온몸으로 받아내다 숨진 신원영(당시 7)군과 학대에 시달린 누나(11)를 한동안 데려다 돌봤던 전 평택 모 지역아동센터장 박향순(68·여)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씨는 친부로부터 “이혼 과정(소송) 중이라 아이를 돌볼 사정이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사건 발생 전인 2014년 3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가량 원영이 남매를 자신의 집에서 키웠다.

그는 “원영이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원영이가 쓰던 방문만 살짝 열려 있어도 생각이 난다”며 “아침 식사로 달걀 프라이를 해주면 밥에 싹싹 비벼서 꿀맛처럼 먹던 원영이가 자꾸 떠올라서 아직도 달걀을 입에 대지 못한다”고 울먹였다.

이어 “판결 소식을 들으니 원영이에게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부족했던 것 같아서 후회된다”라며 “‘할머니 오늘은 어디 가지 마세요’라고 말하던 원영이를 한 번 더 따뜻하게 안아줄 걸, 품어줄걸…”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어린 자녀를 둔 평택 안중·포승지역 맘카페 ‘안포맘’ 회원들은 판결 결과를 실은 기사를 인터넷 카페에 공유하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안포맘은 7살 짧은 생을 마감한 원영이를 위해 지난해 3월 밥과 반찬, 옷을 만들어 평택시립추모공원에서 49재 추모식을 열었던 이웃 주민들이다.

원영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 회원들은 계모와 친부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꾸준히 제출하고, 집회를 열기도 했었다.

안포맘 류정화 대표는 “계모와 친부에게 내려진 형량은 너무나도 가볍게 느껴진다”라며 “아동학대와 관련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해서는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엄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평택 지역에는 여전히 원영이를 기억하는 이웃 주민들이 있다. 모두들 엄마의 마음으로, 이웃의 마음으로 아파하고 있으며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 1∼3심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법원을 오간 아동학대 피해가족 협의회 관계자들도 울분을 토하기는 마찬가지다.

서혜정 아동학대 피해가족 협의회 대표는 “7살 아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부천 초등생 사건’의 아버지에게는 징역 30년이 선고됐다”며 “‘원영이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어서 형량이 더욱 높아지리라 내심 기대했는데 안타깝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원영이가 숨지지 않았다면, 앞으로 70∼80년도 더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인간이 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잔인한 수법으로 아이를 살해한 계모와 친부에게 이렇게 가벼운 처벌이 내려질 수 있는 것이냐”며 “존속살인에 대해 가중처벌 규정이 있는 것처럼 비속살인에 대해서도 가중처벌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주말 생활체육 현장 찾아 주민들과 소통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지난 5일 중구에서 열린 탁구대회와 줄넘기대회 현장을 잇달아 찾아 생활체육 동호인과 주민들을 만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무학봉체육관에서는 ‘제25회 중구청장배 탁구대회’가 열렸다. 서울시중구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약 100명이 참가했으며, 예선과 본선 경기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중구탁구협회는 현재 7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이어 중구구민회관에서는 ‘제4회 중구청장기 및 협회장배 줄넘기 한마당 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0명의 선수가 참가해 개인전과 치열한 왕중왕전 등을 치르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뽐냈다. 특히 서울시줄넘기협회 어린이 시범단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더해져 경기장을 찾은 참가자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현재 중구줄넘기협회 산하에는 14개의 클럽이 활발히 참여하며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두 대회는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운동을 즐기고 동호인 간 교류를 확대하는 생활체육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탁구와 줄넘기는 다양한 연령층이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종목으로, 주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주말 생활체육 현장 찾아 주민들과 소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