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뭍에 올라오면 최우선 순위는 그 안의 사람 찾는 일”

“뭍에 올라오면 최우선 순위는 그 안의 사람 찾는 일”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7-03-26 22:12
수정 2017-03-2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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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들 여전히 긴장

“9명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사고 원인 분석 등 할 일 많아”


세월호가 1075일 만에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인양 작업의 어려운 고비들도 어느 정도 넘어섰지만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여전히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가 인양된 뒤 첫 주말인 2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분향소 앞에 추모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이날 전국에서 5000여명의 추모객이 이곳을 찾아 아픔을 함께했다(왼쪽). 한국SNS연합회 회원 30여명은 추모객과 희생자 가족을 위해 직접 준비한 짜장면 1004그릇을 무료로 배식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26일 아침 일찍부터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나와 저 멀리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말린호에 올려진 세월호 선체를 지켜봤다. 전날 인근 해역의 선상에서 인양 작업을 지켜보다 나흘(75시간) 만에 육지로 돌아온 터였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 선체를 이날 처음 눈으로 확인했다.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49)씨는 긁히고 녹슨 모습으로 진흙 범벅이 돼 뉘어 있는 세월호 선체를 보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씨는 세월호 선미를 가리키며 “저곳이 은화가 마지막으로 있던 곳”이라고 오열했다. 미수습자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49)씨는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면 최우선 순위는 그 안에 있는 사람을 찾는 일이 돼야 한다”면서 “아직 그 안에 남아 있는 9명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도와 달라”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세월호 선체를 확인한 뒤 오후 늦게 목포신항으로 이동했다.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을 24시간 지켜보고 있는 동거차도 초소의 유가족들은 당분간 계속 자리를 지키며 수색 작업을 지켜볼 계획이다. 세월호 선체는 배수 작업을 완료한 뒤 이르면 28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지만 침몰 해역 내에서 유실물 수색 작업이 남아 있는 상태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선체가 목포신항에 무사히 도착해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당국의 노력과 국민들의 관심을 조금 더 지속해 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희생자 정동수군의 아버지 정성욱 세월호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은 “아직 인양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목포까지 선체를 이동시켜야 하고 그 이후에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분석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인양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조금 더 관심을 이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의 인양 소식이 알려진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5~26일에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추모객이 몰렸다. 팽목항 경비 담당 경찰관은 이날 “토요일인 전날과 오늘 이틀간 1만 명은 넘게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허다윤양 아버지 허흥환(54)씨는 “이번에 꼭 만나 따뜻한 곳으로 보내 줬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면서 “다윤이가 좋아하는 민트 사탕을 많이 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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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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