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AI 재확산 진원지 될라…전남·북 이동중지명령 검토

전남 AI 재확산 진원지 될라…전남·북 이동중지명령 검토

입력 2017-02-27 13:36
수정 2017-02-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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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조류인플루엔자(AI) 재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방역 당국이 집중관리에 나섰다.

전남 오리 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며 이동중지 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발동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 오리 농가 일제 검사 중 강진군 신전면 육용 오리 농장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전남 AI 발생 건수는 7개 시·군, 22건으로 늘었다. 올겨울 강진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21일 해남에서 AI가 발생한 뒤 충남 청양, 전북 고창 등에서 잇따라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전남 모든 오리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전남 동물위생시험소는 조사 대상 114개 농가 가운데 77곳 시료를 검사한 결과 강진에서 유일하게 의심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7곳 시료는 경남·북, 광주로 보내져 조사 중이다.

강진 농장은 지난 21일 AI가 발생한 해남 농장과 17㎞ 떨어졌으며 몇십m 거리에 철새가 드나드는 소하천이 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새롭게 확산 조짐을 보이는 H5N8형 AI에 오리가 취약한 점 등을 고려해 오리 사육량이 많은 전남·북의 차단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겨울에는 주로 H5N6형 AI가 주로 발생했으나 이달 초부터는 4건의 H5N8형 AI가 발생했다.

H5N8형은 특히 임상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초기 대응이 늦어질 우려가 있다.

이날 오후 열리는 가축방역심의회에서는 전남·북 축산농가에 스탠드스틸을 발동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살처분 후 발생 농장 잔존물을 말끔히 처리하고 군 제독 차량,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매일 소독할 계획”이라며 “철새도래지 주변 농가 차단방역도 강화해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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