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보행자 녹색불 횟수 늘어난다

횡단보도 보행자 녹색불 횟수 늘어난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7-02-21 18:18
수정 2017-02-21 18: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차량 빨간불 1~3초 늘리기로

앞으로 교차로의 모든 차량 신호등은 신호가 바뀔 때마다 적색 신호를 거친다. 모든 방향의 차량이 잠시 서게끔 만들어 무리한 교차로 진입으로 발생하는 보행자 사고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은 교차로의 모든 차량 신호등에 빨간불을 1~3초간 켠 뒤 다음 주행 방향의 녹색불이 들어오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보행 수요가 많아 자주 사람이 몰리거나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무단횡단이 많은 곳에는 보행 신호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차량 주행 신호 한 번에 횡단보도 보행 신호는 두 번 연달아 켜지는 식이다.

또 교차로에서 꼬리물림 현상이 발생하면 녹색 신호를 적색으로 자동적으로 바꿔 차량 진입을 막는 ‘앞 막힘 예방 제어 시스템’을 현재 85곳에서 15곳 더 늘린다. 좌회전 교통량에 따라 좌회전 신호를 자동으로 단축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좌회전 감응기법’도 현재 69곳에서 20곳 더 늘린다.

지난해 서울 지역 하루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0.94명으로 1명 이하였지만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의 비율은 57.7%로 여전히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7-02-2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