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이사 선임 두고… 서울대 이번엔 교수와 ‘내전’

차기 이사 선임 두고… 서울대 이번엔 교수와 ‘내전’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6-10-23 23:06
수정 2016-10-2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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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뜻대로 선임해선 안 돼”

평의원회, 새달 선출 과정 보이콧
교수협도 70주년 행사 불참 통보

시흥 캠퍼스 설립을 두고 학생들과 갈등을 빚는 서울대가 이번엔 교수협의회와 이사회 선임 방식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서울대 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는 이사회 위주의 이사후보초빙위원회(초빙위) 구성에 반대해 개교 70주년 기념행사 등 교내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대학본부 측에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평의원회는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차기 이사 선출 과정에서 빠지기로 했다. 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는 둘 다 서울대 교수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사회의 15명 이사 중에 6명이 올해 말 임기가 끝나 교체된다. 새 이사의 선임은 초빙위가 맡는데 현재는 이사장을 포함한 기존 이사 5명과 평의원회 추천 2명의 인사로 구성된다. 따라서 교수들은 사실상 이사회 뜻대로 신임 이사를 선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의원회는 이달 초 초빙위를 이사회가 아닌 평의원회 산하에 두고, 구성원 비율을 이사 2명 및 평의원회 위원 5명으로 바꾸자는 정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부결됐다.

김형준 평의원회 의장은 “사립대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개방이사추천위원회를 법인이 아닌 평의원회 아래에 두고, 과반수 위원을 평의원회가 추천하게 돼 있다”며 “현재 서울대의 경우 평의원회가 들러리를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는 학내 최고의결기구로서 2년 뒤 새 총장을 선임하게 된다.

학교 측은 “초빙위를 평의원회에 두고 평의원회 추천 수를 늘리자는 것은 법인화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법인화 당시에는 (이사회에) 외부 인사가 많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사회 분위기였다”고 반박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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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6-10-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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