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평화 시위 깨지나. 경북 김천 강성 진보단체 개입.

사드 평화 시위 깨지나. 경북 김천 강성 진보단체 개입.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16-08-24 17:24
수정 2016-08-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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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제3후보지로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 성주골프장이 유력하게 떠오르면서 인접한 김천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강성 진보단체들까지 반대운동에 가세하면서 폭력 시위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는 2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김천종합스포츠타운(운동장)에서 주민 1만명이 참석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투쟁위에는 성주 골프장과 가장 가까운 농소면 일대 주민들이 주축인 김천 사드 배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김천혁신도시 지역시민들로 구성된 김천 사드 배치 반대대책위원회 등 3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투쟁위에 참여하는 ‘김천 민주시민·단체협의회’ 소속 화물연대, 철도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교조 김천지부 등 11개 단체 회원들의 참여 또는 공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단체가 이른바 ‘전문 시위꾼’이 포함된 강성 진보단체들인데다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의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주 사드 반대 투쟁위 강경파 등과 연대 투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 대회를 비롯해 앞으로 김천지역에서 사드 반대 운동이 불법 폭력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벌써 나오고 있다. 그동안 성주지역에서 주민들을 중심으로 ‘성주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며 평화 시위가 전개됐던 분위기와는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화물연대의 경우 지난해 말 서울지역에서 민중총궐기 대회를 개최하면서 일부 노조원이 경찰관이 탑승한 경찰버스에 방화를 시도하는 등 폭력 시위를 주도해 큰 물의를 빚었다. 당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교조 등도 총궐기 대회에 동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도 이날 2개 중대 경력 160여명을 김천종합운동장에 투입하는 등 김천지역의 사드 반대 집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천시도 앞으로 외부 극단세력이 개입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 아래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강성 진보단체가 개입된 김천 사드 반대 시위는 성주와 달리 폭력 사태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물리력을 동원한 투쟁을 전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천 투쟁위는 사드 반대 시위에 외부 세력 개입을 막기 위해 성주 투쟁위가 사용한 것과 똑같은 파란 리본 주문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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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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