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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아모레·LG생활건강, 친환경 순위 중위권”

그린피스 “아모레·LG생활건강, 친환경 순위 중위권”

입력 2016-07-20 17:13
업데이트 2016-07-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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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비즈(미세플라스틱) 사용 정도를 반영해 화장품 생산업체의 친환경 순위를 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이 중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피스가 20일 발표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친환경 순위’를 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미세플라스틱 사용 중지 의지가 ‘중간’ 정도로 평가됐다.

마이크로비즈는 나일론, 폴리에틸렌 등을 원료로 한 직경 5㎜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로 치약이나 화장품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인다.

물에 녹지 않는 마이크로비즈가 바다를 오염시키자 유엔 환경계획은 사용중지를 권고한 바 있고 그린피스를 비롯한 환경단체는 관련 법령 제·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아모레퍼시픽은 마이크로비즈 사용제한 범위를 ‘씻어내는 제품’에 한정하고 있고 LG생활건강은 ‘씻어내는 화장품’으로 명시해 치약과 같은 생활용품에 여전히 마이크로비즈가 쓰일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치약 제조 업체인 콜게이트-파몰리브는 2년 이내에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에스티로더, 암웨이 등은 마이크로비즈 사용중지 계획만 밝혔을 뿐 시한을 정하지 않거나 사용중지 적용 제품 등의 정보도 불분명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영국의 시장조사회사인 유로모니터가 발표한 2015년 매출 자료를 기준으로 전 세계 30대 화장품·개인위생용품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측은 “마이크로비즈 규제가 본격화하면 규제가 비교적 느슨한 한국의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다”면서 관련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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