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후폭풍, 전국 곳곳 “사드 배치 철회” 결의대회·기자회견

사드 후폭풍, 전국 곳곳 “사드 배치 철회” 결의대회·기자회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1 21:28
수정 2016-07-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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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결정 철회하라’
‘사드 배치 결정 철회하라’ ‘사드 배치 반대 전국대책회의’와 ‘사드 배치 후보지역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7.11 연합뉴스
11일 전국 곳곳에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에서는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가 열렸다.

김항곤 경북 성주군수와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 등은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주읍 내 지척에 있는 성산포대 때문에 많은 재산 손실을 감내했음에도 군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사드를 배치하려는 데 대해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드 배치 시 참외생산 기반이 파괴돼 지자체 존립이 위태로운 일이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며 “군은 지역 생존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시의회 의장 등도 이날 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서 “포항은 인구 53만명의 인구밀집지역으로 사드 배치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사드가 배치되면 지역개발제한, 전자파 발생으로 주민생명 위협이 불을 보듯 훤하다”며 “기관, 사회단체와 함께 생존권, 자주권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시는 시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 안보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희생을 감수해 온 시민에게 또 다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며 “평택에 사드가 배치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사드 평택배치 반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민단체와 함께 대응하고 경기도와 도의회에 평택배치 반대 동참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울산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은 사드가 북핵 미사일 방어용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에 의한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전쟁 위험으로 내모는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사드 배치 반대 음성군 대책위원회는 오후 2시쯤 충북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드 배치 반대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결의문에서 “평화의 도시 음성이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가 지역 여건과 주민 생존권을 고려하지 않고 사드 배치를 밀어붙일 경우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의회는 충북지역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된 경남 양산의 서형수(양산을) 의원은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양산은 고리원전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15㎞ 이내에 근접해 있고 신고리 5,6호기 신규 건설계획까지 확정돼 무려 10기 원전이 몰리게 돼 있는 세계 최대 원전 집적지”라며 “사드 배치는 재앙”이라고 우려했다.

서 의원은 “고리원전 인근에 북한 타격 원점이 될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주변 주민들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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