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나흘 연속 경찰서 나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5일 경찰서에 다섯번째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박씨가 경찰서에 나와 그가 자신을 처음 고소한 여성을 무고·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사건과 관련, 추가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30일 경찰서에 처음으로 나와 8시간 동안 조사받은 것을 시작으로 주말인 2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경찰서에 출석, 성폭행 피소 사건과 맞고소 사건을 놓고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박씨가 4차례나 피소됐고 무고 등 혐의로 2명을 맞고소한 상태여서 조사해야 할 양이 방대한 만큼 박씨를 앞으로 몇차례 더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대질 조사를 검토하지 있지 않지만, 박씨 등 사건 당사자 간 진술이 팽팽히 엇갈리는 등 불가피한 경우에 대질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씨는 지난달 10일과 16일, 17일 유흥주점이나 가라오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유흥업소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4차례 고소됐다.

첫 고소 여성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박씨는 이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으며 전날 두번째 고소 여성까지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