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위안부 자료 유네스코 등재 서울시가 하겠다”

박원순 “위안부 자료 유네스코 등재 서울시가 하겠다”

입력 2016-06-23 22:21
수정 2016-06-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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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기억의 터’에 평화의 비 건립”…청년수당 이달말 공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 예산 삭감과 관련해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서울시가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3일 SNS 방송 ‘원순씨의 X파일’에서 “정부가 예산까지 세웠는데, 이것을 불용하고 지원하지 않겠다고 얼마 전 선언했다”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은 반드시 보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서울시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큰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정부가 해야 할 일인데, 하지 않는다고 하니 서울시라도 나서서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육성 녹음, 영상 기록, 사료, 자료를 모두 수집해 정리하는 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것을 모아 정부가 하지 않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세계 2차대전의 아픈 기억을 보전한 외국 사례를 소개하며 서울 남산 통감 관저 터에 조성을 추진 중인 ‘기억의 터’도 소개했다.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심의를 마치면 첫 삽을 뜰 예정이며 평화의 비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억의 터’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이다. 이곳은 한·일 강제병합조약이 체결된 장소이기도 하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4월 ‘기억의 터’ 조성을 위해 4천만원을 모아 기부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우리 후대 세대에 이르기까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리는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억의 터’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민간단체가 함께하는 추진위원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보건복지부가 최근 수정안도 불수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대해 예정대로 이달 말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30일 시범 사업 공고를 내고 7월 1∼15일 지원자를 접수할 예정이다. 7월 마지막 주나 8월 첫 주에 청년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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