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에 노무현 루트 만들겠다”…친노세력 구애 전략

박원순 “서울에 노무현 루트 만들겠다”…친노세력 구애 전략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26 23:04
수정 2016-05-2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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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은 민족 수난사 간직한 곳…유네스코 세계유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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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를 언급하면서 서울 시내에 노무현 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26일 자신의 SNS ‘X-FILE’ 방송에서 “노무현 재단과 함께 서울에 노무현 루트를 만드는 방안을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에도 노 전 대통령과 연관된 장소가 많다”며 “그 분 뜻을 생각하는 루트는 서울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참여연대 시절 서울시장을 꿈 꾸는 노 전 대통령에게 ‘서울시가 개선할 사항 99가지’를 책으로 내보라 조언한 일화나 사무실에 놀러간 경험 등을 언급했다.

박 시장은 23일 봉하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모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과 얽힌 이야기를 공개하며 “그립다”고 말하는 등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대권을 향한 행보를 계속중인 박 시장이 노무현 루트의 신설과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당내 핵심을 이루고 있는 친노세력을 겨냥한 구애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어 박 시장은 종로구 무악동 ‘서대문형무소 옥바라지 여관골목’은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끝장 토론을 하며 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용역이 주민들을 강제퇴거 조치하는 옥바라지 골목 현장을 방문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더라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용산공원과 관련해 그는 미군기지가 나가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용산공원은 청나라시대부터 일제 강점기, 미군 주둔 등 우리 민족 수난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라며 “국토부 콘텐츠는 ‘나눠 먹기’ 밖에 안되기 때문에 여소야대 국회에서 의원들과 함께 노력해 용산이 온전히 시민 품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몽골 방문시 말을 탄 사진을 보여주며 “서울에서 말 타고 북한을 넘어 중국, 몽골 사막을 거쳐 유럽까지 가는 게 꿈이다”라며 “우리 시대에 그 꿈은 이뤄야 하는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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