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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체류객 수송작전, 27일쯤 마무리될듯

제주 체류객 수송작전, 27일쯤 마무리될듯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1-26 10:36
업데이트 2016-01-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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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4460명 실어나를 예정… 이틀간 7만 6440명 떠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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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새통 ‘하얀 감옥’
북새통 ‘하얀 감옥’ 제주공항의 가동이 25일 오후 정상화되자 탑승권을 구하려는 승객들이 발권 창구에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제주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사상 초유의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로 빚어진 제주 ‘체류객 수송작전’이 이르면 27일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26일 제주도청에 따르면 폭설과 강풍으로 ‘올스톱’ 된 제주공항은 활주로 전면 통제 사흘 만인 25일 오후 2시 48분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시작으로 이날 오전 5시 20분 제주항공의 김포행 여객기까지 제주발 여객기 164편(국내선 131편·국제선 33편)이 떴다.

추산한 탑승자 수로는 3만 1980명에 이르렀다.

26일 정상 개항 시각(오전 6시) 이후에도 제주공항에서는 228편(국내선 198편·국제선 30편)의 여객기가 4만 4460명을 육지와 해외로 실어 나를 전망이다.

이날 정상 운항이 이뤄지면 25∼26일 이틀 간 여객기 392편에, 7만6천440명이 제주를 떠나는 셈이다.

제주 고립의 사태로 제주에 남게 된 9만 7000여 명의 80% 가까운 비율로 10명 가운데 8명이 귀가하는 것이다.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 전 제주에 남은 체류객은 23일 2만여 명, 24일 3만 8736명, 25일 3만 8264명 등 모두 9만 7000여 명으로 당국은 추산했다.

이에 따라 27일이면 남아 있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은 물론 김해공항 등에서도 항공기가 수시로 지연 운항되고 있지만 그 간격이 길지 않아 제주도는 이날 이 인원 만큼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많은 항공편이 투입되며 제주공항 활주로는 한때 운항이 가능한 최대 한계치까지 육박했다.

25일 오후 10시대에 시간당 34편이 이착륙, 제주공항에서 시간당 운항이 가능한 최대 ‘슬롯’(SLOT)에 이르렀다.

슬롯은 항공기가 이륙하려거나 착륙한 뒤 계류장을 이동하는 시간이다. 제주공항에서 슬롯 한계 횟수에 다다르면 1분 40여 초마다 항공기가 뜨고 내려야 한다.

체류객 밤샘 수송 과정에서 다소 불미스러운 일도 벌어졌다.

25일 오후 11시 6분쯤 제주공항에 착륙한 대한항공 KE1275 여객기가 엔진(넘버 4) 덮개의 일부가 찌그러진 채 파손됐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새벽까지 3만500여 명이 제주를 빠져나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모두 383편(출발 224편, 도착 159편)의 여객기가 운항돼 출·도착 수송객은 총 4만2천여 명이다. 외국인 체류객이 몰렸던 국제선에서는 중국행 5천490명, 방콕행 480명, 홍콩행 322명, 일본행 71명 등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공항공사는 이날 제주공항에는 모두 479편(출발 241편, 도착 238편)의 여객기가 이·착륙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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