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폐쇄 첫 출근길… 청파로 등 우회로 정체 빚어져

서울역 고가 폐쇄 첫 출근길… 청파로 등 우회로 정체 빚어져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2-14 14:47
수정 2015-12-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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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중구 서울역 고가 도로 인근에서 염천교 사거리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 바닥에 분홍색 안내선이 그려져 있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도로를 서울시 공원화 계획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전면 폐쇄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14일 오전 중구 서울역 고가 도로 인근에서 염천교 사거리 방향으로 향하는 도로 바닥에 분홍색 안내선이 그려져 있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도로를 서울시 공원화 계획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전면 폐쇄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서울역 고가 폐쇄 후 첫 평일이자 월요일인 14일 출근길 우회로의 통행 속도가 크게 떨어져 차량들이 서행하는 등 도로 정체가 빚어졌다.

서울시는 오전 교통상황 브리핑에서 만리재길에서 염천교 교차로와 숙대입구로 향하는 청파로의 차량 통행 속도가 오전 7∼9시 평균 시속 18.1㎞로, 지난 2주간 평일 같은 시간대 평균 26.9㎞에 비해 32.7%(8.8㎞)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림동 교차로와 염천교 교차로를 잇는 칠패로는 14.3㎞/h로 27.0%(5.3㎞/h) 줄었다.

한강대로는 24.2㎞/h에서 18.8㎞/h로 22.7%(5.5㎞/h) 느려졌다.

서울시는 공덕동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까지 3㎞구간 주행시간은 평균 18분 30초로 7분 12초가 더 걸렸다고 설명했다.

만리재길이 가장 심하게 막힌 오전 8시 20분 무렵에는 약 30분 정도 더 소요됐다.

도심 평균 속도는 시행전에 비해 0.2㎞ 줄어 차이가 거의 없었고 근접 우회로는 3.7㎞ 감소했다.

서울역고가와 직접 연결되는 퇴계로와 만리재로는 통행 속도가 오히려 높아졌다. 퇴계로는 5.1%(1.3㎞), 만리재로는 17.8%(4.6㎞) 늘었다.

서울시는 염천교와 서부역, 숙대입구 신호연동, 퇴계로 고가하부 보행시간 등 신호 체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또 운전자들이 미리 방향을 잡도록 서울역 교차로와 염천교 교차로 사이에 노면 표시를 보강할 계획이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남대문 시장 주변 등 불법 주차에 대해서는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퇴계로에 보도를 넓히면서 조업주차 대책이나 주차장 확보 방안 등을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 직원들과 모범운전자들이 현장에서 상황을 살피며 미비책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시민들도 당분간 교통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출퇴근시간 혼잡으로 불편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리며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체 현상은 정작 서울역교차로보다는 그곳에서 약 400m가량 떨어진 숭례문↔염천교사거리 우회도로에서 벌어졌다.

이곳에서는 오전 7시 30분쯤부터 차량이 시속 15∼20㎞로 서행하며 정체 현상을 빚었다. 신호대기를 몇 차례씩 거치는 차량도 눈에 띄었다.

염천교사거리 인근으로 출근하는 황모(64)씨는 “염천교사거리는 차선을 더이상 늘릴 수가 없어 우회도로 정체는 예상된 것”이라며 “서울시가 성급하게 고가 폐쇄를 결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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