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GBC건물 115→105층…공연장 확대

현대차 ‘한전부지’ GBC건물 115→105층…공연장 확대

입력 2015-09-30 11:02
수정 2015-09-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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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개발계획 수정안 제출…서울시 “강남구 행정소송, 사전협상에 영향 없어”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사들인 현대차그룹이 이곳에 115층 건물을 짓기로 한 계획을 바꿔 건물 층수를 105층으로 낮추기로 했다. 공연장 면적을 늘리고 공연장 하부는 개방형으로 하는 등 공공성은 강화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신사옥의 높이를 낮추고 공공성을 강화한 파격적인 안을 30일 서울시에 제시했다. 현대차글로벌비지니스센터 부지 가운데  사옥타워는 115층에서 105층, 호텔타워는 62층에서 51층으로 하향된다.  현대차그룹은 전시, 공연장은 특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건물을 독립적으로 건설키로 함으로써 공공성을 향상시키고 문화.예술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신사옥의 높이를 낮추고 공공성을 강화한 파격적인 안을 30일 서울시에 제시했다.
현대차글로벌비지니스센터 부지 가운데 사옥타워는 115층에서 105층, 호텔타워는 62층에서 51층으로 하향된다.
현대차그룹은 전시, 공연장은 특화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건물을 독립적으로 건설키로 함으로써 공공성을 향상시키고 문화.예술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한전부지에 들어설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 개발계획을 수정해 제출함에 따라 협상조정회의를 열어 개발계획 협상을 본격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6월11일 사전협상 개발계획안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실무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현대차그룹에 건축물의 공공성 강화와 교통계획 검토 등 보완을 요청했고 현대차는 24일 수정된 계획안을 다시 냈다.

수정안에 따르면 62층과 115층으로 나눠 건설하기로 했던 건물은 각각 51층(업무·숙박용)과 105층(글로벌타워)으로 층수가 낮춰진다. 이에 따라 건물의 최고 높이는 571m에서 526m로 낮아진다. 대신 3∼5층 규모 전시·컨벤션용 건물과 1∼3층 규모 전시용 건물이 새로 생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건물 높이 조정은 현대차그룹측에서 제안한 것”이라면서 “워낙 대규모 건물인 만큼 건물의 높이는 앞으로 다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시·컨벤션 시설은 저층부 위주로 배치하기로 했다. 기존 계획에서 5·6층과 지하층, 115층 등 여러 곳에 분산돼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연장은 1만 5천㎡에서 2만 2천㎡로 늘리고 1천8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600석 규모의 챔버홀 2개로 만들기로 했다. 영동대로에 면한 공연장 하부는 개방형 ‘열린 건축물’로 계획했다.

서울시는 관련부서·전문가들과 함께 수정안의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공공기여 총량은 사전협상이 끝난 뒤 개발계획을 반영한 감정평가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약 1조 7천3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제시했다. 서울시는 연내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2016년말∼2017년초 착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강남구에서 한전부지 내 변전소 이전 허가를 반려한 것과 관련, 사전협상과 별개의 사안인 만큼 사전협상과 건축 인·허가 등 절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전소는 글로벌타워가 들어설 한전 사옥 지하 3개층에 있다. GBC 등이 세워지면 변전소 용량도 더 늘어나야 하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변전소를 부지 외곽으로 옮기고 지하 5개층으로 증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GBC 착공 전 변전소 이전을 하고자 강남구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강남구는 세부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했다. 현대차그룹은 변전소 이전공사와 본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기술적 해결방법을 모색해 원래 일정인 2020년말∼2021년초에 맞춰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또 강남구 주민들이 한전부지 개발로 생기는 공공기여금을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우선 사용할 것 등을 요구하며 행정소송을 낸 데 대해 “법원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면서 “법률 검토에서 위법성을 발견하지 못한 만큼 사전협상 등 개발사업 추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본부장은 “현대차 GBC 부지 개발은 국제교류복합지구 민간개발의 선도사업으로 개발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빨리 얻을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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