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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 또 10억 쾌척한 졸업생

모교에 또 10억 쾌척한 졸업생

입력 2015-07-14 00:08
업데이트 2015-07-1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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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휘성씨 고려대에 두 번째 기부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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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휘성씨의 차남 유선구씨, 유씨, 염재호 고려대 총장. 고려대 제공
왼쪽부터 유휘성씨의 차남 유선구씨, 유씨, 염재호 고려대 총장.
고려대 제공
1964년 고려대 상학과(경영학과)를 졸업한 유휘성(77)씨가 지난 1일 모교를 찾아와 10억원이 든 봉투를 불쑥 내밀며 한 말이다. ‘선행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다’는 소학의 한 구절이다.

고려대는 기부식을 하지 않겠다는 유씨를 설득해 13일 학교 본관에서 ‘인성(仁星)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기부식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유씨의 58학번 동기인 지청 명예교수가 참석했다. 유씨는 “기부를 해 보니 내게도 큰 기쁨이 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나눔의 기쁨을 통해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인성기금은 유씨 어머니와 할머니 이름에서 ‘인’(仁) 자를, 유씨의 이름에서 ‘성’(星) 자를 각각 따서 지었다. 고려대는 인성기금 이자를 재학생 생활비와 지원금으로 활용하고 노벨상에 준하는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낸 연구자가 나오면 인성기금에서 금 10㎏(약 4억 2000만원 상당)을 수여하기로 했다.

유씨는 2011년에도 고려대에 신경영관 건립기금 10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5-07-1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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