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153명 늘어 1천820명…격리해제자 221명

메르스 격리자 153명 늘어 1천820명…격리해제자 221명

입력 2015-06-05 14:06
업데이트 2015-06-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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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격리자 전날의 절반수준, 증가세 둔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격리 관찰자가 하루 사이에 150여명 늘어났다. 하루 전 300여명 늘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누그러진 편이지만 여전히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다.

하루새 159명이 격리에서 해제돼 지금까지 누적 격리해제자 62명보다 두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그동안 상태가 불안정했던 2명의 환자는 안정된 상태로 호전됐으며 3명은 조만간 퇴원을 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증상 발현 이후 버스로 이동한 메르스 환자의 버스 이동 시간과 행선지 등을 공개해 접촉자들을 조사할 계획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격리 관찰자는 전날 1천667명에서 153명 늘어 1천820명이 됐다. 이는 하루 전 303명이 늘었던 것에 비해 증가세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이 중 자가 격리자는 133명 늘어난 1천636명, 기관 격리자는 20명 증가한 184명이었다.

격리 중이었다가 해제된 사람은 이날 하루만 159명이었다. 그동안 격리해제됐던 62명보다 2.5배 이상 많은 수다.

현재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해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인 것은 199건으로, 전날 104건보다 두배 가까이 많아졌다.

보건당국이 운영 중인 메르스 콜센터에 상담한 전화 건수는 하루 전인 3천322건보다 1천건 많은 4천322건이었다.

앞서 밝혔던대로 메르스 환자 중 2번(여.63)·5번(50)·7번(여.28) 등 3명이 퇴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전까지 불안정한 상태였던 환자 2명은 안정적인 상태로 호전됐다.

대책본부는 “1번(68)·4번(여.46) 환자는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를 제거하고 자가호흡으로 될 정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다만 33번(47) 환자는 현재 불안정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메르스 증상 발현 전 대중 교통을 이용한 환자의 이동 시간과 경로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6번(40) 환자가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의 터미널에 도착한 것이 확인돼 적극적으로 동승자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 환자는 평택 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의 터미널에 도착해 몸이 아픈 상황에서 구급차를 이용해서 ⓓ병원으로 이동했다.

권준욱 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16번 환자는 터미널과 터미널 사이에 대중교통으로 이동이 이뤄졌다”며 “(이동) 일정이나 시점을 고지해서 이 때 같이 노출됐던 분들에 대해서 능동적으로 찾아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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