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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권센터, ‘성추행’ 교수 파면 요청

서울대 인권센터, ‘성추행’ 교수 파면 요청

입력 2015-01-28 13:11
업데이트 2015-01-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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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본부에 의견서 제출…”조만간 징계위원회 열 것”

제자 여러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석진(54) 교수에 대해 서울대 인권센터가 ‘파면’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강 교수에 대한 약 두달간의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27일 대학본부 교무처에 강 교수를 파면해달라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강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강 교수가 제자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주께 조사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무처 관계자는 “인권센터의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 및 의견서를 접수함에 따라 조만간 성낙인 총장이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강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징계위는 소집 후 60일 내 결론을 내려야 한다. 다만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경우 최대 30일 연장할 수 있다.

교수직에서 파면되면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 재취업 등에서 제약을 받는다.

강 교수 피해 학생 비상대책위원회인 ‘피해자X’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이 알려진 지 두달이 넘었는데 학교 측이 아직도 징계위원회를 열지 않았다”며 “학교는 자체조사 결과 나온 피해 규모를 공개하고 강 교수를 파면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학교 측은 “엄정한 조사와 합당한 징계 절차를 밟기 위해 시간이 소요된 것”이라며 “이 문제를 대충 넘어가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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