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위험” 고리원전 1호기 폐쇄 여론 고조

”경남도 위험” 고리원전 1호기 폐쇄 여론 고조

입력 2015-01-20 16:30
수정 2015-01-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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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호기와 인접한 경남에서도 고리 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20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청은 고리 1호기로부터 40㎞, 장유1동주민센터는 50㎞에 있는 등 (원전으로부터) 안전을 담보 받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등 지금까지 일어난 원전 사고도 노후 원전이 많은 나라에서 발생했다. 결국 원전 사고는 안전불감증에서 시작한 인재”라며 고리 1호기 재연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리 1호기 재가동 반대와 폐쇄를 촉구하는 움직임은 김해뿐만 아니라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있다.

정부가 최근 새로 지정한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반경(30㎞)에 전역이 포함되는 양산의 경우 최근 시의회가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했다.

또 양산지역 주민들은 이달 초 시민단체 ‘고리 1호기 폐쇄를 위한 양산시민행동’을 조직해 고리 1호기 위험성 알리기에 나섰다.

고리 1호기로부터 90여㎞ 떨어진 창원에서도 지난해 말 환경단체가 자전거를 타고 고리 1호기까지 달리는 등 원전 폐쇄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는 고리 1호기에서 국내 원전 가운데 가장 많은 130건의 사고·고장이 발생한데다 가동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가동정지 일수도 늘어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설비용량 58만7천㎾ 경수로형 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 국내에서 처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07년 6월 30년간의 운영허가기간이 만료됐지만 이후 2017년 6월까지 운영기간이 한 차례 더 연장됐다.

원자력안전법 등에 따르면 운영허가 만료일로부터 최소 2년 전에는 운영기간을 연장할지를 결정해야 돼 올해부터 재가동 여부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경남도 측은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세부 설정을 위해 고리 원전과 인접한 양산·김해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발표한 고리 원전 방사능 확산 예측 모델링 결과를 보면 고리 원전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규모의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원전에서 90㎞ 떨어진 경남 고성군까지도 고농도 세슘에 오염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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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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