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서 멈춰 선 무궁화 열차…밤새 민둥산역으로 견인

정선서 멈춰 선 무궁화 열차…밤새 민둥산역으로 견인

입력 2014-11-23 00:00
업데이트 2014-11-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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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구간 열차운행 7시간 40분 만에 재개

지난 22일 강원 정선군 민둥산역 인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멈춰 선 무궁화호 열차가 사고 발생 7시간 40여분 만인 23일 오전 민둥산역으로 견인됐다.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3대의 구조 열차를 투입, 견인작업을 해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사고 열차를 정선 민둥산역으로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의 열차 운행이 사고 발생 7시간 40여 분만에 재개됐다.

사고가 난 정선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김모·53)는 22일 오후 6시 2분께 정선군 정선읍 신월리 신월터널 부근 오르막 구간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멈춰 섰다.

코레일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다른 기관차를 보내 멈춰선 열차를 견인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가벼운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됐고, 승객 166명 중 28명이 넘어지거나 다쳐 이 중 14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열차에 남아 있던 나머지 승객 152명은 사고 후 5시간 30여 분간 불편을 겪다가 밤늦게 버스 편으로 귀가했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난 열차는 정선 5일장 관광객을 위해 운행하는 열차”라며 “이 사고로 다른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급격한 오르막 구간에서 열차가 멈춰 선 만큼 선로 결빙 이외에 또 다른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등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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